내가 시니컬해?
조회 (35)
She thought about ..|2006/02/26 (일)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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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보고 시니컬하다고...?
음... 사전을 찾아보니... cynical...
cynical [snikl]a. 1 빈정대는, 냉소적인(sneering) ((about)), 세상을 백안시하는
2 [C~] 견유학파의
냉소적이라...
다시 또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냉ː소―적(冷笑的)[관형사][명사] 쌀쌀한 태도로 비웃는 (것).

음... 그렇군... 내가 쌀쌀한 태도로 비웃고 있었군....
내가 비판적이라는 건 인정...
우리 사는 세상이.... 이렇게 문제가 많고, 또한 심각한데 낙척적으로 사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잖아.
하지만 내가 비관적인 건 좀 억울한데....?
난 그래도 희망에 속아주는 편이거든.
잘될거라고, 잘할거라는 쪽에 배팅하는 편인데...?
우리 사는 세상, 그 많은 문제들을 과소평가하는 건 절대 아니지.
그래도인류가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고는 생각치 않아.
우리가 못하면 우리의 아이들이, 그 아이들이 못하면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시간이 걸리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유토피아를 만들어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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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과 과잉
조회 (31)
She thought about ..|2006/03/02 (목)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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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인 의미로야 당연히 반대말이지...
근데... 결국 같은 말이야.
결핍의 결과가 과잉이고, 과잉의 결과가 결핍이거든.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가정하에... 누구나 결핍이 있겠지.
단지, 얼마나 그 결핍이 심한가의 문제일거야.
특히 인간관계에서는 결핍은 다른 방식으로의 집착... 그러니까 과잉을 야기시키지.
내가 아는 사람의 얘기를 하자면,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어떤 여자는 쇼핑벽이 심하지. 한번 저지를때는 백화점 모든 매장을 싹쓸이하다시피 하지.
또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아이을 낳고 싶어서 불임치료를 오랫동안 받았으나 실패했지.
결국 임신을 포기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웰빙에 집착하면서 몸에 좋은 음식이라면 뭐든지 과다섭취해,
혼자뿐인 세상, 몸이 재산이라면서....
그리고, 어릴 때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어떤 사람은.
누군가에게 거절당하는 공포가 심해서 아주 작은 부탁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대.
소심함의 과잉....
자기를 낳아준 부모에게조차 양육을 거절당했다는게 평생 치유될 수 없다는 거야.
그리고 아직 세상이 뭔지도 모르는 나이에 나쁜 어른에게 몹쓸짓을 당했던 어느 소녀는,
모든 남자가 다 짐승으로 보인다고 했었지.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의 과잉....
스킨십에 대한 지독한 메스꺼움을 느낀다고 했었어.
나에게도 결핍이 있지. 그저 심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
하지만, 나는 모르지.나의 결핍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과잉을....
나만 빼고 다 알텐데...
단지 나에게 말하지 못할 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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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가 보다....
조회 (38)
She thought about ..|2006/02/26 (일)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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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가는 길이었다.
내 앞에 걷는 아주머니가 큰소리로 얘기를 하신다.
날씨가 춥다고....
전화를 하시는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혼잣말치고는 너무 큰소리로 말하는 바람에 좀 이상했다.
그 아주머니도 은행에 가는 중이었나 보다.
은행에서 또 만났다.
통장을 CD기에 넣어 통장정리를 하더니, 돈을 부치기로 했는데 아직 안넣었다고 하신다.
역시나 또 큰소리로....
물론 이번에도 전화통화가 아니라 혼잣말이었다.
마치 누군가와 대화하듯... 혼잣말이라....
그 아주머니....
많이 외로우신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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