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圓)..... 둥글다.... 그래서 시작한 곳이 곧 끝이된다. 왼쪽으로 돌려도, 거꾸로 보아도 왜곡이 없다. 원 안을 비우면, 구멍이 되어 통(通)하게 되고 원 안을 채우면, 점(點)이 되어 다시 원의 시작점이다. 내가 원 안에 있으면 울타리가 되고, 내가 원 밖에 있으면 장애물이 된다. 그리고, 순환.... 내가 저 원의 어딘가에 있는 거라면, 나는 어디에서 시작해도 되고, 다시 어디에서 끊을 수 있다. 어쩌면 운명이란 게... 저 원과 같은 모습이 아닐지.... 그러니까 자신이 어디에 서있는지 불안해하지 말자. 끝이라 생각했던 곳이 시작일 수도 있으니까... 다만, 나의 운명은 내가 굴려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