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가는 길이었다. 내 앞에 걷는 아주머니가 큰소리로 얘기를 하신다. 날씨가 춥다고.... 전화를 하시는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혼잣말치고는 너무 큰소리로 말하는 바람에 좀 이상했다. 그 아주머니도 은행에 가는 중이었나 보다. 은행에서 또 만났다. 통장을 CD기에 넣어 통장정리를 하더니, 돈을 부치기로 했는데 아직 안넣었다고 하신다. 역시나 또 큰소리로.... 물론 이번에도 전화통화가 아니라 혼잣말이었다. 마치 누군가와 대화하듯... 혼잣말이라.... 그 아주머니.... 많이 외로우신 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