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1 15:31 전체공개

톨스토이가 노환으로 침대에 누어 있으면서도 집필했다는 책 [독서의 고리] 한국어 개정 증보판이다.
죽음을 앞에 두고 있는 사람이 두는 메시지는 역시 결코 가벼울 수 없었다.
본문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시간과 집중력만 허락한다면 끝까지 읽어보고 싶다.
톨스토이의 생애에 대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는 아스타포보 간이역의 역장 집에서 숨을 거뒀다고 한다.
기차를 타고 여행 중이었는데 병으로 시골 간이역에 내렸던 것이다.
물론 역장님에게는 민폐를 끼치게 되었지만, 그의 죽음이 좀 괜찮아 보인다. 남의 죽음을 두고 괜찮아 보인다는 말이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100년 전에 죽은 사람이니까 그냥 넘어가자.
나도 여행 중에 우연히 들르게 된 곳에서 오래 폐 끼치지 않고 죽을 수 있다면 좋겠다.
톨스토이처럼....

2018.11.14 18:50 전체공개

 

빌려온 책이라 밑줄을 그을 순 없고....

#아무튼, 트위터

2019.01.13 14:29 전체공개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는데 당신들은 지키지 않는다. 나는 오늘 이 말을 하고 내일 저 말을 하는 점박이 꼬리가 아니다. 나를 보라. 나는 가난하고 몸에 걸친 옷가지도 많지 않다. 하지만 한 부족의 추장이다.
우리는 부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의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는 것이다. 사람답게 키우는 일, 그것 말고 바르게 키우는 일이 또 있겠는가? 우리 인디언에게 있어서 사람답게 키우는 일이란 인디언답게 키우는 일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되는 일이지 당신들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당신들의 자유, 당신들의 깨달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자유와 우리 자신의 깨달음이다.

인디언 연설문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류시화 엮음, 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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