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좀 빼야겠다는 생각에 최근에 동네 근처에 있는 지방하천을 좀 돌았다.
걷고, 뛰고....
그렇게 심하게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내 몸은 심했다고 느껶나 보다.
무릎의 통증이 찾아왔다.
생전 처음 느끼는 고통이어서 낯설기도 했지만 특히 잠이 든 이후에도 찾아오는 통증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파스를 붙여보고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도 해봤지만 전혀 완화되지 않기에 정형외가에 찾아갔다.
X-ray를 찍어봤더니 인대가 좀 늘어났단다. 친절한 의사가 약을 조제해 주려고 하는데 내가 B형 간염 보균자라고 했더니 그럼 약을 못준댄다. 물리치료를 좀 받고 가라고 했다.
월요일이라 그랬는지 그 날은 사람이 좀 많아서 한참 기다려야 했다.
물리치료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나는 물리치료사가 해주는 줄 알았더니 기계가 해주는 거였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내 무릎에서는 끊임없이 통증의 전화가 울렸다.
그 때마다 나는 앉지도 못하고 서있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하면서 "또... 무릎에서 전화가 온다... 아..." 신음하기만 했다.
화요일에는 그럭저럭 참아보다가 수요일에는 동네에 있는 행신한의원에 갔다.
운동성 인대손상이니까 당분간 운동하지 말란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아... 이제 살이 좀 빠질려고 하는 듯 했는데... 중간에 이렇게 쉬게 되니 여간 아쉬운 게 아니었다.
생전 처음 침을 맞아봤다. 아픈 건 왼쪽 무릎이었는데 오른쪽에 침을 꽂는 거란다. 따끔했다.
그리고 나서는 왼쪽 무릎에는 봉침(벌침)을 맞았다. 신기하게도 금방 무릎의 통증이 완화되었다.
치료비는 초진진료비를 포함하여16000원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2주를 더 침을 맞아야 한다는데........ 내 무릎 참, 비싸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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