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 정도 느낌의 근린공원이랄까....

한번 걸어본 적 있는데 최근에 다시 한번 걸어봤다.

 

주출입구는 공원 가운데에 있다.

오늘은 왼쪽길로 가보자.

이쪽

 

이름 모를 빨간 열매가 지금이 가을이라고 알려준다.

계절마다 바뀌는 숲과 나무의 모습이 새삼 아름답다.

 

 

숲길에는 친절하게도 푹신한 멍석(?)이 깔려있다.

 

저류 배수지의 모습

비가 많이 올 때는 빗물을 저장했다가 방류하는 곳인데

최근엔 비가 잘 안와서 물이 말라 있다.

 

길 중간중간 의자도 있고,

 

멍석을 따라 계속 걷는다.

멍석을 따라가니 오즈의 마법사에서 노란 길을 따라가는 도로시가 된 것 같네 ㅋㅋ

 

걷다가 만난 길고양이

안녕?

사진을 찍는 걸 허락해주기에 경계심이 없는 고양이인 줄 알고 가까이 다가갔더니 후다닥 도망갔다.

츤데레래.... 츤츤

 

정자도 있다. 여기가 돗자리 포인트네

 

여기는 오금초등학교 방향으로 가는 공원 끝길이다. 새로 생긴 도로 위에 위치해 있어서 뷰도 좋고, 바람도 제법 불어 시원했다.

잔디 관리 상태도 좋네.

오금초등학교 뒤로 멀리 보이는 것은 북한산.

 

새로 신상 공원이라 바닥도 신상이네 ㅋ

 

억새풀도 있고

공원 끝에서 길 건너 한우물공원쪽을 찍은 모습

 

우와, 가을 정취 멋있네

오금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렇게 좋은 뷰를 보며 공부하겠구나.

오늘은 돗자리도 가져와서 펴놓고 앉았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공원은 한가롭고 좋구나.

일단은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이 아니라서 좋은데...

개 끌고 산책하는 사람들 중에 목줄도 안하고 개똥도 안치우고 가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어서 좀 짜증났다.

좋은 공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좋은 공원을 우리 모두 즐겁게 오래 이용하기 위해서 높은 수준의 시민의식 좀 가졌으면 좋겠다.

쓰레기도 좀 되가져가고...

 

한우물숲길공원, 한산하고 좋아서 나만 알고 싶은 공원인데 그럴 수가 없겠다.

일단 오금초등학교 학생들은 다 알 거 아냐 ㅋㅋㅋ

화장실이 없다는 것만 빼면 피크닉하기 딱 좋은 공원인데...

그래도 집이랑 가까우니까 날씨 좋은 날 다시 한번 돗자리 가져와 앉아 쉬고 싶은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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