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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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thought about ..|2006/01/03 (화)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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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죽고 싶다는 얼굴로 심각하게 물어보면, 진짜 죽을까 봐 겁나잖아....
근데....
그 딴 거 몰라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다.......
내가 처음으로 인생은 이런 거구나.... 하고 느꼈을 때는....
현진건님의 <운수좋은 날>을 읽었을 때야.
너도 읽어봤지? 읽고 나면 무지 우울해지잖아....
근데, 오랫동안 곱씹게 되더라고....
그게 인생인 것 같아.
아픈 아내를 두고 인력거를 끌러 나가봐야 하는 거....
왠일로 운수가 좋은 가 싶어서 잠깐 들뜨는 날도 있지만,
아내가 그렇게 먹고 싶다는 설렁탕 한그릇을 사줄 수 있을 때는 이미 아내가 죽어버려서 그럴 수 없는 거....
한마디로 녹녹치 않은 게 인생이지...
내 대답에 더 우울해졌니?
그럼 영화 <어바웃 슈미츠>를 추천한다.
나는 그 영화를 보고 울었지. 특히 마지막에 잭니콜슨의 연기에는 가슴이 뜨거워졌어.
물론 영화의 감동은 다르겠지만,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너도 나랑 비슷한 것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죽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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