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위불가 2007. 2. 3. 16:24
연산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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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thought about ..|2006/01/10 (화)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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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하나뿐인 임금인데
못가질 게 무에 있으랴
천하절색 녹수가 내 것이요
발 아래 엎드린 자들이 모두 신하요 백성 아닌가
바람처럼 자유로운 광대놀음
그 신명에 넋이 나가 곁에 두고 보자 한 것인데
넋을 빼놓은 건 그 재주가 아니라 아름다운 광대였구나.
어마마마가 보고 싶습니다 어린 그리움
그리 나약해서 어찌 성군이 되겠느냐 선왕의 지엄하심에 억눌리고
떠밀리듯 올라앉은 옥좌인데
성군이 무어냐
왕실의 법도가 무어냐
내가 정녕 왕이더냐
어느 왕이 제 어미도 못지킨다더냐
왕이 아니라 광대였다면
어미의 정 알았을까
그 광대 가질 수 있었을까
가지고 싶은 마음으로야
그 놈의 눈이 아니라 심장을 지지고 싶었지만
그 광대가 우네. 그 놈을 위해 우네
황금을 달라면 황금을 주고, 비단을 달라하면 비단을 주었을텐데
왜. 왜. 왜.
가진 것이 이미 많아 가질 수 없었다면
다음 생에 무엇이 되어도.
한낱 미물이 될지라도 왕만은 않으련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영화 <왕의남자>를 보고